“게임을 통해 할머니들의 심경 이해했으면”…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다룬 게임 ‘웬즈데이’가 출시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 ‘웬즈데이’가 오는 11월 출시된다.

수요일을 뜻하는 ‘웬즈데이’라는 게임 제목은 1991년 8월 14일 수요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이후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계속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따왔다.

웬즈데이는 주인공 ‘순이’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얻은 단서를 토대로 친구들을 구해내는 게임으로, 순이는 각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고 731 부대의 민간인 생체 실험, 난징대학살, 강제징용, 연합군 포로 학대 등 일본군의 다양한 전쟁범죄를 목격한다.

웬즈데이 제작사 ‘겜브릿지’의 도민석 대표는 “1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세대의 경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이를 알리기 위해 그들에게 친근한 매체인 게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어떤 형태로든 다음 세대들이 계속 접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하는 콘텐츠들이 더 많아져야 문제 해결에도 가속도가 붙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들이 전부 돌아가신 뒤에도 사람들이 ‘위안부’ 피해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해 알기 쉽고, 기억하기 쉽게 게임을 만들었다”며 “피해자들의 상처를 헤집지 않기 위해 끔찍한 피해 상황 묘사는 최대한 배제하고 국내외 다양한 논문과 증언을 참고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해당 게임은 당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개발에 차질이 빚어져 11월로 출시일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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