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훔친 차량으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10대 청소년들이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지난달 31일 0시 15분께 안성시 미양면 남안성톨게이트 인근 사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난폭 운전을 하던 A(14)야 등 4명을 붙잡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의 정지하라는 수신호도 무시한 채 달린 이들은 16km를 20여분 간 달아나다 안성시 미양면 23번 지방국도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췄다.

차량에는 운전자인 B(17)군 등 남자 5명과 여자 1명 등 6명이 타고 있었지만, 운전자인 B군을 포함해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붙잡힌 4명의 10대들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6명은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평택에서 렌터카를 훔친 뒤 충남 천안, 경기 수원 등 곳곳에서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제의 차량 외에도 다른 차량을 절도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2명에 대해 현재도 추적 중”이라며 “이들이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차량을 훔쳤는지, 어디서 운전을 했는지 등을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